"6월 동시만기, 중립이상 결과 기대"-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동시만기일인 9일 중립이상의 결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6월 동시만기일에 근접할수록 외국인의 선물 매도공세가 강화되면서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와 스프레드 악화를 초래했다"며 "이는 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매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임을 감안해 볼 때 추가적인 하락은 만기부담을 키울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전반적으로 만기일 분위기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일단락될 시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중립이상의 결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5월 내내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5조5000억원의 대규모 프로그램 물량이 이미 출회된 상태"라며 "지난달 말부터 베이시스가 개선돼 2조원 가량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는데 대부분 외국인의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세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의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매는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일때 주로 청산하므로 이번 만기일에 청산 가능성은 낮다"며 "국가단체에 의한 4000~5000억원 정도가 매도 대기 물량으로 추산된다"고 했다.이어 "외국인의 매도여력이 충분하기 않은 점과 가격 조정 폭을 고려해보면 동시만기일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약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한 채 낙폭과대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