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5만9천원이면 디지털TV 살 수 있다

[한경속보]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12월31일 새벽 4시를 기해 지상파 아날로그TV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취약계층에는 최저 5만9000원에 디지털TV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취약계층 전용 디지털TV 공급업체로 선정했다.20~23인치형과 26~27인치형 2개 분야에 걸쳐 공모한 뒤 20~23인치형 공급사로 두 업체를 선정했으나 26~27인치형 공급사는 선정하지 못했다.취약계층 31만 가구 가운데 아날로그TV만 보유하고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22인치 제품은 자부담 5만9000원,23인치 제품은 9만9000원을 지불하면 디지털TV를 장만할 수 있다.30인치 이상 디지털TV를 원할 경우 방통위가 조만간 선정할 예정인 32인치와 42인치 보급형 디지털TV를 선택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디지털TV 취약계층지원을 7월1일 서울지역에서 시작해 연내에 경기,인천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정부지원대상자는 동 주민센터나 민원24,OK주민서비스 등으로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순으로 지원하게 된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