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세 지속…WTI 102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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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실패에 따른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금값과 은값도 올랐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일 대비 1.2% 오른 10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전일 종가 대비 1.1% 상승한 배럴당 119.20달러에 거래가 되고 있다.유가 상승은 세계 원유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OPEC의 12개 회원국이 8일 석유 증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탓이다.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4개국은 이날 회의에서 하루 생산 제한량을 150만배럴 추가해 3030만배럴로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올해 OPEC 의장국인 이란을 비롯한 베네수엘라 등의 반대로 증산 합의에 실패했다.이 결과에 시리아 예멘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혼란에 대한 우려가 더해져 유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유럽 인플레이션 우려로 헤지수단으로 꼽히는 금값과 은값도 올랐다.9일 NY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3% 올라 온스당 1542.70달러에 거래됐다.은 7월물도 2.2% 상승해 온스당 37.42달러를 기록했다.장클리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혀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일 대비 1.2% 오른 10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전일 종가 대비 1.1% 상승한 배럴당 119.20달러에 거래가 되고 있다.유가 상승은 세계 원유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OPEC의 12개 회원국이 8일 석유 증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탓이다.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4개국은 이날 회의에서 하루 생산 제한량을 150만배럴 추가해 3030만배럴로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올해 OPEC 의장국인 이란을 비롯한 베네수엘라 등의 반대로 증산 합의에 실패했다.이 결과에 시리아 예멘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혼란에 대한 우려가 더해져 유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유럽 인플레이션 우려로 헤지수단으로 꼽히는 금값과 은값도 올랐다.9일 NY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3% 올라 온스당 1542.70달러에 거래됐다.은 7월물도 2.2% 상승해 온스당 37.42달러를 기록했다.장클리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혀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