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6월들어 첫 상승…다우 75.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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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이달 들어 첫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는 소식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42포인트(0.63%) 오른 1만2124.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44포인트(0.74%) 상승한 1289.0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9.49포인트(0.35%) 오른 2684.87를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무역적자는 예상을 크게 밑돌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4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6.7% 감소한 437억달러로 예상치인 488억달러보다 낮았다. 달러화 약세로 석유화학 제품과 컴퓨터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편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수입이 줄어들어 무역수지가 개선됐다. 수출은 1.3% 늘어난 1756억달러며 수입은 0.4% 감소한 2192달러로 집계됐다.
새뮤얼 카핀 U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해외 경기가 호전되고 있고 달러화 약세도 수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 외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000건 증가한 42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7000건 줄어든 41만9000건을 점쳤었다.
밥 돌 블랙록 수석 투자전략가는 "속도가 느리더라도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그는 "경기가 곧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확장세로 들어설 것"이라며 "이때가 바로 전형적으로 증시가 상승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미국 옥수수 수확량이 예상보다 2.3% 감소할 것이란 미 정부 발표에 농업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농화학기업 모자익은 4.8%, 비료생산업체인 CF인더스트리는 4.2% 뛰었다. 농기계 업체인 AGCO와 디어는 각각 2.5%와 2.6% 올랐다. 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S&P500지수의 24개 그룹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웰스파고는 3.4%,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는 1.5%씩 올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실패로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1.19달러(1.2%) 오른 배럴당 101.93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42포인트(0.63%) 오른 1만2124.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44포인트(0.74%) 상승한 1289.0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9.49포인트(0.35%) 오른 2684.87를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무역적자는 예상을 크게 밑돌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4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6.7% 감소한 437억달러로 예상치인 488억달러보다 낮았다. 달러화 약세로 석유화학 제품과 컴퓨터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편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수입이 줄어들어 무역수지가 개선됐다. 수출은 1.3% 늘어난 1756억달러며 수입은 0.4% 감소한 2192달러로 집계됐다.
새뮤얼 카핀 U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해외 경기가 호전되고 있고 달러화 약세도 수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 외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000건 증가한 42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7000건 줄어든 41만9000건을 점쳤었다.
밥 돌 블랙록 수석 투자전략가는 "속도가 느리더라도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그는 "경기가 곧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확장세로 들어설 것"이라며 "이때가 바로 전형적으로 증시가 상승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미국 옥수수 수확량이 예상보다 2.3% 감소할 것이란 미 정부 발표에 농업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농화학기업 모자익은 4.8%, 비료생산업체인 CF인더스트리는 4.2% 뛰었다. 농기계 업체인 AGCO와 디어는 각각 2.5%와 2.6% 올랐다. 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S&P500지수의 24개 그룹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웰스파고는 3.4%,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는 1.5%씩 올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실패로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1.19달러(1.2%) 오른 배럴당 101.93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