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을 저점매수 기회로…주도·내수株 유망"-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0일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당분간 매매구심점 약화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5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기부진에 따른 심리위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변동성을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이라는 변수를 중심으로 한 업종선별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증시가 선진국 경기전망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수록 '실적'이라는 차별화된 변수가 업종별 수익률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최근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 역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에너지와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유통, 음식료, 금융 등 내수주로 구분 된다"며 "주도주의 경우 10~15%에 달하는 가격조정으로 가격 메리트를 다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다만 에너지업종은 영업이익 전망치의 변화가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고 수급도 꼬여있다"며 "여전히 관심을 유지하되 긴 호흡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새로운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내수주는 6월 하순 경 내수활성화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책 모멘텀도 기대할 만 하다고 송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