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중국원양자원, 약세…"신규 선박 10척 오징어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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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진 조작 루머 등으로 된서리를 맞았던 중국원양자원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1시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날보다 3.10% 하락한 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원양자원은 7%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다 현재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전날 IR에서 "우럭바리(석판어) 어획량이 앞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0년 우럭바리 어획량은 6000톤, 2011년은 8000톤을 예상해 2000톤 정도 어획량 증가를 예상하지만 전체 어획량 중 우럭바리 비중은 2010년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우럭바리에 대해 중국의 전통적인 최고급 어종으로서 육질 및 요리 개발 등에 있어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우럭바리 조업을 2007년 4분기부터 시작해 2008년에는 회사 전체 매출의 40%를 넘으면서 주력 어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원양자원이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는 기반으로 우럭바리 등 고급 어종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럭바리 매출 비중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졌다는 설명이다.또 회사측이 "올해 신규로 투입되는 10척의 선박이 오징어를 조업한다"고 밝혀 우럭바리 매출 비중 감소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고급 어종의 비중이 줄고 대중 어종의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중국 정부로부터 선박건조 라이센스를 신청하는 경우 대중어종을 조업해서 식량 자원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고급어종 조업으로 라이센스를 신청하면 건조 허가를 받을 수가 없어 대중어종 조업을 1년간 한 다음 고급 어종의 조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어가의 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보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급 어종에 대한 어획량이 줄어들더라도 수요 증가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날 IR에서는 어업기지 건설 관련 비용의 불확실성도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1700억원 수준의 어업기지 건설 투자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건설 중인 자산으로 산정된 금액은 육상구역공사, 해역구입비용 등의 실제 지출금액과 선급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정확한 투자 금액을 지금 시점에서 밝히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다만 회사측은 지난해 갑작스런 유증 결정으로 주가가 폭락한 것을 의식한 듯 "올해 추가적인 투자 금액은 영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과 일부 은행차입을 통해 충분히 충당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IR에 참가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벌어진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대한 논란은 비단 중국원양자원 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회사들에게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순간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원양자원이 이번 기회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명확한 행보를 하지 않는다면 다시 기회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중국원양자원측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가지고, 월별 단위로 회사의 실무 책임자를 한국에 파견해 일주일 이상 상주하면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긍정적 검토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
10일 오후 1시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날보다 3.10% 하락한 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원양자원은 7%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다 현재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전날 IR에서 "우럭바리(석판어) 어획량이 앞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0년 우럭바리 어획량은 6000톤, 2011년은 8000톤을 예상해 2000톤 정도 어획량 증가를 예상하지만 전체 어획량 중 우럭바리 비중은 2010년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우럭바리에 대해 중국의 전통적인 최고급 어종으로서 육질 및 요리 개발 등에 있어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우럭바리 조업을 2007년 4분기부터 시작해 2008년에는 회사 전체 매출의 40%를 넘으면서 주력 어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원양자원이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는 기반으로 우럭바리 등 고급 어종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럭바리 매출 비중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졌다는 설명이다.또 회사측이 "올해 신규로 투입되는 10척의 선박이 오징어를 조업한다"고 밝혀 우럭바리 매출 비중 감소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고급 어종의 비중이 줄고 대중 어종의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중국 정부로부터 선박건조 라이센스를 신청하는 경우 대중어종을 조업해서 식량 자원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고급어종 조업으로 라이센스를 신청하면 건조 허가를 받을 수가 없어 대중어종 조업을 1년간 한 다음 고급 어종의 조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어가의 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보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급 어종에 대한 어획량이 줄어들더라도 수요 증가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날 IR에서는 어업기지 건설 관련 비용의 불확실성도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1700억원 수준의 어업기지 건설 투자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건설 중인 자산으로 산정된 금액은 육상구역공사, 해역구입비용 등의 실제 지출금액과 선급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정확한 투자 금액을 지금 시점에서 밝히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다만 회사측은 지난해 갑작스런 유증 결정으로 주가가 폭락한 것을 의식한 듯 "올해 추가적인 투자 금액은 영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과 일부 은행차입을 통해 충분히 충당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IR에 참가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벌어진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대한 논란은 비단 중국원양자원 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회사들에게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순간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원양자원이 이번 기회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명확한 행보를 하지 않는다면 다시 기회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중국원양자원측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가지고, 월별 단위로 회사의 실무 책임자를 한국에 파견해 일주일 이상 상주하면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긍정적 검토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