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인상 충격에 하락…보험株 '상승'

금리 인상 여파로 약세로 돌아선 코스피지수가 206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10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2포인트(0.52%) 내린 2060.60을 기록하고 있다.뉴욕증시가 미국 무역수지 적자 감소에 힘입어 7거래일만에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2080선에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과 다소 빗나간 금리인상 결정에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한 끝에 하락 반전했고, 한때 2050선 중반까지 밀렸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3.25%로 결정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화학 등을 중심으로 7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서 357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업종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298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5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험이 금리인상 소식에 힘입어 반등,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전기가스, 의약품 등도 오름세다.

반면 기관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은행은 2%대 넘게 밀렸다. 운수장비와 화학 업종지수는 내림세로 전환했지만 낙폭이 1%대 미만에 그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