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후의 이상향, 바다 위의 보석은?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여름 휴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보석같은 섬 여행지를 소개했다. 지구상에 남아 있는 최후의 파라다이스다.

◆ 스크럽 아일랜드(Scrub Island)스크럽 아일랜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의 36개 섬 중에 하나다. 이 섬이 속한 버진 아일랜드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자 세계적 휴양지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눈부신 백사장과 에머랄드빛 바다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게 특징이다. 야트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면 푸른 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 섬은 버진 아일랜드의 많은 섬 중에서도 인적이 드문 것으로 유명하다. 바쁜 도시의 일상을 잊고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최고급 리조트와 하이킹, 스킨스쿠버, 낚시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까지 휴양지의 필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 베트남 꼰다오(Con Dao, Vietnam)

베트남 남동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위치한 꼰다오섬은 베트나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 섬은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당시 반식민 항쟁을 주도했던 베트남 혁명가들이 투옥된 악명 높은 형무소가 있었던 곳이다. 사람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아룸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15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형형색색의 산호초로 둘러싸인 바다가 한없이 맑고 투명하다.

울창한 숲 산책을 통해 신록으로 가득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바다거북과 인어를 닮은 수생 포유동물인 듀공(dugong)도 꼰다오의 명물이다.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듀공을 만나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산란 때가 되면 주변의 작은 섬으로 찾아들어 알을 낳는 거북의 떼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꼰다오 섬은 지난해 여행전문지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세계 10대 해양 휴양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포르투갈 피코 (Pico, Portugal)

피코 섬은 포르투갈 서쪽에 있는 아조레스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이 섬에는 15세기부터 포도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생산한 유적들이 아직 남아 있다.

피코 섬의 포도밭 경관 (Landscape of the Pico Island Vineyard Culture)은 2004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바람과 바닷물을 막기 위해 섬 안쪽의 작은 밭에는 해안에서부터 안쪽까지 많은 벽이 세워져 있다.

섬 가운데 해발 2351m의 산 정상에 서면 마을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많은 여행객들이 꼭 들르는 코스다.

바다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고래 투어(Whale Watching)와 돌고래 투어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 스웨덴 산드함(Sandhamn, Sweden)

스웨덴 스톡홀름군도에 위치한 산드함은 아름다운 항구로 유명하다.

각양각색의 요트와 배들이 정박해 있는 풍경이 낭만적이다. 시원한 바다 위에서 즐기는 보트 레이스는 대표적인 볼거리이자 즐길거리다.

카약, 바다낚시 등 고운 모래 해변을 배경으로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아기자기한 마을과 굽이굽이 오솔길은 마치 동화 속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레스토랑, 호텔, 스파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있어 관광객 모두가 오감 만족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섬이다. 산드함은 스웨덴 언론인 출신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세계적인 히트작 '밀레니엄' 시리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완 (Gili Trawangan, Indonesia)

인도네시아 룸복의 북서쪽에 위치한 길리 뜨라왕완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

이 섬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볼 수 없다. 섬에 거주하는 800여 명의 주민들이 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규율이다. 자전거나 말마차인 치도모(Cidomo)가 대중교통 수단이다.

거의 모든 것을 자연에 의존하기 때문에 발리와는 달리 동력 해양스포츠 시설이 별로 없다. 길리 트라왕완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자연의 선물이다.

맑은 산호빛 바다에서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해변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카페와 레스토랑들은 신선한 음식과 씨푸드 뷔페 등을 제공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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