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리플리' 양미경, 박유천 친엄마역으로 특별 출연

배우 양미경이 박유천의 친엄마로 특별 출연한다.

양미경은 13일 방송될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제작 커튼콜미디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5회 분에서 세계적인 리조트 그룹의 재벌 2세 송유현 역할을 맡은 박유천의 친모(親母) 역으로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열연을 펼친다.양미경이 등장하는 장면은 극중 송유현(박유천)의 회상신에서다. 송유현은 새 엄마 이화(최명길)와 남부러울 것 없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어릴 적 운명을 달리했던 어머니를 절절함을 갖고 있는 상황. 꽃다발을 들고 어머니의 묘지를 찾은 송유현은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보냈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는다.

양미경의 특별출연은 ‘미스 리플리’ 조연출을 맡고 있는 김지현 감독과의 인연에서 이뤄졌다. 양미경은 비록 회상신에만 등장하는 짧은 장면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의 인생관을 새로 쓰게 만든 친모(親母)역할이라는 점에서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는 후문.

지난 5월 말 경기도 용인 세트장과 분당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양미경은 몇 컷 안 되는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촬영 전 시놉시스를 완벽히 숙지하고 오는 등 역할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마쳐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베테랑 연기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극중 송유현의 엄마가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일본어 대사로 장면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 하지만 양미경은 전혀 힘들어하는 내색 없이 일본어 대사를 완벽하게 처리해 촬영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는 박유천의 애틋한 눈물 연기도 빛을 발했다. 꽃다발을 상석에 올려놓고 지긋한 미소를 지으며 무덤을 바라보던 송유현이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던 중 절절한 눈물을 쏟아내는 것. 연기에 앞서 감정 몰입을 하던 박유천은 NG 한번 없이 어느 순간 눈물이 핑 도는 장면을 실감나게 펼쳐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측은 “박유천을 따뜻하고 친절한 감성의 소유자로 만들어준 친모 역할에 양미경만큼 적임자가 없다는 생각에 출연을 부탁드렸다”며 “양미경은 잠깐의 회상신에 등장하는 특별출연이었지만, 주연 못지않은 영향력을 펼쳐내며 완성도를 한껏 높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 리플리’는 성공을 위해 사랑까지도 거짓으로 하게 되는 등 ‘거짓말의 수렁’에 빠진 이다해의 모습과 함께 이다해-김승우-강혜정-박유천의 사각관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상황.앞으로 이다해의 거짓말이 몰고 오게 될 파국과 호텔 경영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김승우와 박유천의 불꽃 대결, 그리고 이다해와 김승우, 박유천의 삼각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 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스 리플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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