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대성그룹이 국내 서비스

에너지 전문 기업 대성그룹이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스카이프의 국내 서비스를 맡는다.

대성그룹은 다음달 14일부터 자회사 대성홀딩스를 통해 국내에서 스카이프 서비스를 담당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국내 스카이프 서비스는 인터넷 쇼핑몰인 이베이옥션이 맡아왔다. 이번 국내 대행 업체 변경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카이프 인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회원 정보를 비롯해 기존에 구매한 월정액 요금제,크레디트,온라인 번호 등을 모두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은 달라진 웹사이트 주소(http://skype.daesung.com)만 알면 돼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성그룹은 도시가스 등 에너지 분야 전문 기업이다. 최근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정보기술(IT)과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노경진 대성홀딩스 IT사업부문장(부사장)은 "향후 이동통신 재판매(MVNO) 인터넷전화(VoIP) 등 다른 유무선 통신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