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 英 ENRC 21조원에 인수 추진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글렌코어가 영국 광산기업 유라시안내추럴리소스(ENRC)를 상대로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예상되는 인수 가격은 120억파운드(21조1500억원)에 달한다.

이반 글렌스버그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ENRC의 공동창업자이자 지분을 14.59%씩 보유한 알렉산드르 마흐케비치,파토흐 초디에프,알리잔 이브라기모프 등 3명의 대주주들과 인수 협의를 벌였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양측 모두 이번 거래의 성사를 원하고 있다"며 "글렌코어가 상장을 마친 뒤 협의를 다시 진행키로 했기 때문에 그들이 수주 내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렌코어는 ENRC의 지분 11.65%를 보유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정부와도 인수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코어와 ENRC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