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대사증후군 5가지 요인 피하세요"

데이비드 로 캐나다 비만학회장
"복부지방은 아디포카인을 분비하고 혈중 유리지방산을 올려 염증과 인슐린저항성 고지혈증을 유발합니다. 단순히 보기에만 나쁜 게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니까 복부둘레가 남자는 90㎝,여자는 80㎝를 넘기면 절대 위험해요. "

최근 방한한 데이비드 로 캐나다 비만학회장은(캘거리대 교수)는 "52개국 2만997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뇌심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사망위험에 처하게 되는 경우의 90%가 9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고 이를 통계 처리해 비례관계가 높고 평가하기 쉬운 5가지 지표를 선정한 개념이 '대사증후군'"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9가지 요인은 흡연,정신 스트레스,운동부족,음주,육식위주의 식생활,비만,높은 혈당,높은 혈압,높은 콜레스테롤 등이다.

흡연은 금연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4배 이상 높지만 흡연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다 담배가 해롭다는 사실이 익히 알려져 대사증후군 판정기준에서 제외됐다.

운동 · 채식 · 절주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상관관계가 1이하여서 빠졌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의 판단기준인 5가지 조건(높은 혈압,높은 공복 혈당,복부 비만,낮은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높은 중성지방)만 예의주시하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돌연사할 위험을 대부분 회피할 수 있다고 로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몸에 해로운 저밀도지단백(LDL)-콜레스테롤은 낮추는 반면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높이며 플라크가 동맥에 들러붙어 혈관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입증된 고지혈증 치료제가 바람직하다"며 "고지혈증 환자의 48.3%가 고혈압을 동반하는 만큼 같이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