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춘 "애플 주가 매년 WWDC후 평균 5.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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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6일(현지시각) WWDC(세계개발자회의) 개최 이후 한 주간 주가가 5.7% 하락한 것은 예년과 비슷한 수치였다고 포춘이 보도했다.
12일 미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WWDC 첫 날인 월요일, 스티브 잡스가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한 후 1.8% 떨어졌고 행사 마지막날인 금요일에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325.90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 주간 주가가 5.7% 가량 하락한 것이다.포춘은 "이같은 현상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며 "2003년 이후 애플이 해마다 WWDC를 개최한 뒤 한 주간은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에는 CEO인 잡스의 야윈 모습 때문에 주가가 6.7% 하락했고, 2004년에는 맥 OSX 10.4 버전을 내놓지 않아 9.1% 하락하는 등 WWDC 후 평균적으로 5.4% 떨어졌다는 것.
그러나 애플은 지난 8년 동안 WWDC 이후 다음 해 WWDC까지는 주가가 평균 56.8%나 증가했고, 지난 한 주 주가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잡스의 2003년 키노트 후 현재까지 주가는 무려 1589% 급증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