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연기금으로 노동시장 부양 모색"

[0730]재정적자 위기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가 자국 노동시장 부양을 위해 연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일간 한델스블라트는 12일 “아일랜드 정부가 자국 연금기금에서 50억유로를 노동시장 부양에 투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아일랜드 연기금 자금은 연금지급 목적외엔 아일랜드 부실 금융부문 지원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다.한델스블라트는 아일랜드 정부가 연기금을 노동시장에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길 원하고 있지만 이는 IMF 및 EU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어서 실제 정책집행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영국 더타임스도 아일랜드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아일랜드 정부는 IMF와 인센티브 정책을 위해 (연기금)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하고 머지않은 미래에 이같은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유럽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일랜드 정부 대변인은 “추측성 보도에 불과할 뿐”이라고 부인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