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해외 시장서 성장 기대…'강력 매수'-현대

현대증권은 13일 SK C&C에 대해 해외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구글에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솔루션으로 SK C&C의 매출액은 보수적으로 판단했을 때 2012년에 200억원, 2013년도에 570억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시장의 모바일 결제 규모는 2015년 6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사업 진행속도에 따라 매출 기여도가 예상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도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은 인민은행을 포함 정부 차원에서 모바일카드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모바일 금융 시장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SK C&C는 솔루션 판매 및 사후 관리, 수수료 공유 등의 방식으로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SKC&C는 2013년말 완공을 목표로 23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구축 중"이라며 "이는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SKC&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수주 경험을 갖고 있어 정부정책에 따라 수주 성과도 기대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