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금리 인상 긍정적…'비중확대'-현대

현대증권은 13일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업종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이후 은행주는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은행 순이자마진(NIM)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다 경기 회복의 신호를 나타낸다고 시장이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CD금리 연동대출의 비중이 50%를 웃돌기 때문에 은행 NIM에 가장 유리한 흐름은 단기금리가 서서히 오르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상승하고, 장기금리와 예금금리는 오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이후 CD금리가 예금금리에 비해 약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CD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아져 NIM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자산관리공사의 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입이 가시화될 이달 말부터 7월 초까지는 은행주가 박스권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다"며 "이 기간 동안에는 부동산 PF가 가장 적은 기업은행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이후에는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신한지주, KB금융, BS금융지주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