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팹리스 시장 2015년까지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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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업체) 시장 규모가 2015년까지 2배 넘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서플라이는 14일 중국의 팹리스 시장이 강력한 내수 증가 및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15년에는 2010년의 2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팹리스 기업들의 총매출은 2010년 52억달러에서 2015년에는 107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특히 "지난해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중국의 팹리스 산업이 급성장했다"며 "지난해 중국에서 디자인된 모바일 제품 생산량은 거의 60%가까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팹리스 산업은 몇 가지 장애물에 봉착해 있다"며 "우선 글로벌 비메모리 시장의 주류인 로직 반도체 시장을 진입이 기대 이하인데다 충분한 생산공장을 확보하는 일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밖에 소수의 거대 기업들에 의해 지배되는 반도체 시장의 과점적 성격상 중국의 중소 팹리스 업체들이 이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도 난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