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단기 불확실성…수익전망 하향-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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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2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6000억원, 15조4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18만원으로 3% 조정했다. 그러나 성장성이 높은 시스템LSI와 아몰레드, 스마트폰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A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테크 섹터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DRAM 비트성장률 13%, 판매단가(ASP) 2% 하락, NAND 비트성장률 26%, ASP 10% 하락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종전 추정치 2조16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메모리 부문은 1조7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연간 이익은 7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형 LCD 출하량 4080만대(태블릿 540만대, IT 2200만대, TV 1320만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LCD 산업이 현재 구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가운데 PC와 TV세트의 수요 회복이 미미하고 TV라인과 7세대 라인에 적용되고 있는 구리배선 공정의 수율 개선도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해, 수익성 개선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LCD 사업부는 1분기 3800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2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SMD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는 2분기에도 8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LCD 부문은 연간으로도 약 46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신영증권은 2분기 핸드폰 출하량은 7320만대로 전분기 대비 5% 증가에 그치겠지만 스마트폰 출하량은 1950만대를 기록해 예상대로 글로벌 1위 등극이 유력시된다고 했다.
피쳐폰의 2분기 출하량은 5270만대로 전분기 대비 6%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유럽 및 중국 등의 핸드폰 채널에서 노키아의 피처폰 재고가 매우 높은 데 따른 조정 효과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재고 부담과 시장 장악력의 급속한 상실로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당분간 통제불능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호기를 잡았다"고 판단했다. 4분기 즈음에는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핸드폰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스마트폰의 호조로 2분기 핸드폰 ASP는 1분기 129달러대비 10달러 가량 높은 139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1분기를 수준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사업부 전체 영업이익은 2분기 1조6000억원, 연간 6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TV 판매량은 900만대로 기존 전망치 1030만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LCD TV 판매량도 780만대로 기대치 910만대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LCD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한 3740만대에 그쳐, 회사측의 목표치 4000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패널가격 약세와 원가절감으로 2분기 TV 사업부의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DM&A 사업부 전체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18만원으로 3% 조정했다. 그러나 성장성이 높은 시스템LSI와 아몰레드, 스마트폰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A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테크 섹터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DRAM 비트성장률 13%, 판매단가(ASP) 2% 하락, NAND 비트성장률 26%, ASP 10% 하락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종전 추정치 2조16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메모리 부문은 1조7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연간 이익은 7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형 LCD 출하량 4080만대(태블릿 540만대, IT 2200만대, TV 1320만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LCD 산업이 현재 구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가운데 PC와 TV세트의 수요 회복이 미미하고 TV라인과 7세대 라인에 적용되고 있는 구리배선 공정의 수율 개선도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해, 수익성 개선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LCD 사업부는 1분기 3800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2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SMD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는 2분기에도 8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LCD 부문은 연간으로도 약 46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신영증권은 2분기 핸드폰 출하량은 7320만대로 전분기 대비 5% 증가에 그치겠지만 스마트폰 출하량은 1950만대를 기록해 예상대로 글로벌 1위 등극이 유력시된다고 했다.
피쳐폰의 2분기 출하량은 5270만대로 전분기 대비 6%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유럽 및 중국 등의 핸드폰 채널에서 노키아의 피처폰 재고가 매우 높은 데 따른 조정 효과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재고 부담과 시장 장악력의 급속한 상실로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당분간 통제불능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호기를 잡았다"고 판단했다. 4분기 즈음에는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핸드폰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스마트폰의 호조로 2분기 핸드폰 ASP는 1분기 129달러대비 10달러 가량 높은 139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1분기를 수준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사업부 전체 영업이익은 2분기 1조6000억원, 연간 6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TV 판매량은 900만대로 기존 전망치 1030만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LCD TV 판매량도 780만대로 기대치 910만대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LCD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한 3740만대에 그쳐, 회사측의 목표치 4000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패널가격 약세와 원가절감으로 2분기 TV 사업부의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DM&A 사업부 전체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