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프로바이오닉과 손잡고 유산균 시장 본격 진출

대상(대표이사 박성칠)은 지난 13일 서울 신설동 본사에서 프로바이오닉과 유산균 사업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로바이오닉은 2000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회사로 세계 최초로 김치에서 '락토바실러스 김치'라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하는 등 유산균을 다량 확보하고 있다.

대상은 이번 협약으로 프로바이오닉이 보유한 항아토피 유산균의 국내외 독점유통권을 획득해 매년 17%씩 성장하고 있는 아토피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또 프로바이오닉의 새로운 유산균 보유 기술에 대한 사업화 우선검토권도 얻는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이번 조인식을 계기로 기능성 유산균 소재 시장의 진출은 물론 항아토피 유산균 활용 제품의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대상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프로바이오닉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기능성 유산균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뻗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현재 자회사인 대상FNF와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ENT'을 소재 사업화해 육가공 제품과 절임식품 등에 적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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