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차화정, 부활하나…기관 매수에 강한 반등

최근 지수 조정과 함께 부진했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종목들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14일 오후 2시5분 현재 금호석유는 6.46%, OCI는 5.73%, 한화케미칼은 5.23% 상승하고 있다.

호남석유와 LG화학도 각각 4.36%, 2.75% 오르고 있으며, S-Oil은 2.09%, GS는 1.30% 강세다.

자동차주인 현대차는 3.97%, 기아차는 3.25%, 현대모비스는 3.34% 오르는 중이다.

이에 코스피 화학업종 지수가 3.36% 급등하며 전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은 3.02% 오르고 있다.

투신권과 국가·지방을 중심으로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관은 현재 화학업종에서 1142억원, 운수장비 업종에서 132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차화정 주도주들에 대해 2분기 실적 증가율이 1분기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여전히 성장성에 대한 의문은 없다"며 "지수가 반등할 때에는 기존 주도주인 이들 종목 위주로 또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세 업종 중에서도 전망에 따라 비중을 달리 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수급 이슈 등이 긍정적인 정유주의 흐름이 좋아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