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으뜸상] KYK김영귀환원수, 자외선 살균장치로 '웰빙 알칼리水' 콸콸

KYK김영귀환원수(대표 김영귀 · 사진)는 알칼리이온수기,포피톤산림욕기를 제조하는 회사로,특허만 130여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김영귀 대표는 "'스마트 순간 냉온알칼리이온수기'는 30년간 물을 연구해 나온 기술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정수기는 물이 나오는 콕이 외부로 노출돼있어 공기 중의 세균이 내부로 들어가면서 물이 흐르는 배관에 대량으로 서식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제품은 물이 나온 후에 콕이 자동으로 제품 내부로 들어가도록 설계한 '출수(出水) 콕자동삽입장치'를 장착하고,내부에 자외선 살균장치를 부착해 세균의 번식 위험을 완전히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또 저수통을 설치하지 않고 물이 통과하는 순간에 찬물이 만들어지는 순간냉각기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기존 제품의 냉각 저수통이 물을 차갑게 만들기 위해 물을 장시간 모아 보관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웠다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 제품은 냉수를 연속적으로 5ℓ 이상 생산 할 수 있으며 표면적을 넓힌 코일을 이용해 열교환 능력을 높여 열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효과도 꾀했다. 김 대표는 "일반 물보다 물분자 크기(클러스터)가 작아 목넘김이 부드럽다"며 "미네랄이 풍부해 소화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알칼리수에 야채나 과일을 씻으면 신선도가 증가하고 보존 기간이 길어진다.

또 밥을 지을 때 이용하면 밥알에 윤기가 돌고 밥맛이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차를 우려 먹으면 차의 맛을 진하게 하고 술과 함께 마시면 숙취를 줄여주는 효능도 있다"며 "단순히 걸러먹는 정수기가 아니라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개선하는 기능성 물을 만드는 정수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 대표상품'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KORTA 보증브랜드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또 제60회 독일 국제발명전시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전시회 역사상 한 기업이 2개의 금메달을 딴 유일한 케이스가 됐다"며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과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 등 다른 해외 전시회에서도 총 7개의 금메달을 따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물 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다. 실내에서도 숲속의 공기를 마시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천연 포피톤(피톤치드) 산림욕기,포피톤 치약 등을 개발한 것.김 대표는 "신상품에도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제품 연구 · 개발에 꾸준히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soram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