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Wi-Fi] 親李 대표 원희룡보다 김무성, 親朴 유승민 출마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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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7 · 4 전당대회'에 나설 친이계 단일후보로 '김무성 의원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청와대와 친이계 핵심부에서 그동안 유력하게 검토됐던 '원희룡 카드'보다 '김무성 카드'가 승산이 높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김무성 의원 측에도 이 같은 여권핵심부의 의중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측 관계자도 "아직 친이계 단일후보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대룰 개정 무산 이후 여론조사에서 강점을 보이는 '원희룡 카드'가 주목받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김무성 출마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친이계 한 핵심 의원은 "전대 일정상 이번 주말까지 결론을 내고 다음주 초쯤에는 친이계 단일후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 · 27 재 · 보선 패배와 원내대표 경선 이후 주도권을 잃었던 친이계가 주도권 회복을 위해 친이계 당대표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지만 정작 후보로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친이계가 추대하는 형식으로 전대에 나가면 김 의원이 한때 몸담았던 친박계와의 일전이 불가피하게 된다"며 "이 경우 김 의원이 당 대표 출마의 명분으로 내세울 '계파해체론'이 힘을 잃게 되고 구도가 복잡해져 대표당선도 확신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고민이 크다"고 털어놨다.
친박계는 '유승민 대표후보'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몇몇 중진의원들이 모처에서 만나 유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청와대와 친이계 핵심부에서 그동안 유력하게 검토됐던 '원희룡 카드'보다 '김무성 카드'가 승산이 높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김무성 의원 측에도 이 같은 여권핵심부의 의중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측 관계자도 "아직 친이계 단일후보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대룰 개정 무산 이후 여론조사에서 강점을 보이는 '원희룡 카드'가 주목받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김무성 출마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친이계 한 핵심 의원은 "전대 일정상 이번 주말까지 결론을 내고 다음주 초쯤에는 친이계 단일후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 · 27 재 · 보선 패배와 원내대표 경선 이후 주도권을 잃었던 친이계가 주도권 회복을 위해 친이계 당대표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지만 정작 후보로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친이계가 추대하는 형식으로 전대에 나가면 김 의원이 한때 몸담았던 친박계와의 일전이 불가피하게 된다"며 "이 경우 김 의원이 당 대표 출마의 명분으로 내세울 '계파해체론'이 힘을 잃게 되고 구도가 복잡해져 대표당선도 확신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고민이 크다"고 털어놨다.
친박계는 '유승민 대표후보'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몇몇 중진의원들이 모처에서 만나 유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