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수혜 지속될 듯"-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 및 정제마진 장기강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유럽지역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마진이 고점대비 조정을 받은 상태이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장기 강세를 낙관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활유 사업의 지속적인 실적호조와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설비 확장 추진, 일일 원유생산량 확대 전략 등을 이 회사는 강조했다는 것.

SK이노베이션은 다만 2분기 영업실적이 1분기 대비 저조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1분기와 달리 유가안정에 따라 긍정적 재고효과가 발생하지 않았고, 정부의 물가 억제정책에 대한 호응으로 2분기 한시적 휘발유와 경유 내수가격의 인하, 일부 정유설비 정기보수, 공정위의 불공정행위 혐의 관련 과징금 부과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유가 및 정제마진 장기강세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