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도株 유망…알파전략으로는 산업재"-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올 하반기 업종별 현금창출력과 이익 사이클을 점검한 결과 기존 주도주인 화학과 정유,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추가적으로는 조선과 건설 등 산업재 업종이 기존 주도주의 이익사이클 개선을 뒤따르고 있어 유망한 업종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증권사 곽병열 연구원은 "CFROI(현금흐름투자이익률)은 현금흐름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 투자로 발생한 현금흐름이 얼마나 건실한가를 측정하는 지표"라며 "CFROI 프리미엄 상 경기소비재, 산업재, 에너지 업종의 현금창출력은 타 업종에 비해 가장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들 업종의 경우 2011~2012년간의 현금창출력은 과거 5개년의 평균수준을 뚜렷하게 상회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비중을 확대하기 유리한 업종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재평가 국면도 6~8월에 추가적으로 남아있다는 진단이다.

곽 연구원은 "이익사이클 분석을 통해서는 자동차와 화학 업종의 경우 국내 기업이익 역사상 처음 경험하는 슈퍼사이클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알파전략으로는 조선과 건설 업종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화학·정유 사이클에 후행하여 산업재 사이클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사이클 이후 설비투자 사이클이 도래한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애널리스트의 이익사이클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이어 "만약 포트폴리오에 화학과 정유, 자동차가 과도하다면 알파전략 상 산업재의 비중확대는 포트폴리오 차별화 전략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강과 IT(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이익사이클이 정점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이익 사이클의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섹터 비중 및 선별적인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