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 태양광 사업 성장성 기대-LIG투자證

LIG투자증권은 16일 오성엘에스티에 대해 태양광 사업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기준 태양광 사업부문에서만 최소 매출액 8140억원과 영업이익은 73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잉곳·웨이퍼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감소를 우려하기보다 태양광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투자포인트로 잡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태양광 발전산업이 성수기에 진입해 재고 소진과 함께 잉곳·웨이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가격은 각각 13.3%, 16.0% 하락했다가 이후 이달 중순까지 각각 하락폭을 4.3%, 6.7%로 줄이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태양광 사업부문은 모두 충청북도 충주로 이전했으며 잉곳·웨이퍼 생산설비용량을 기존 180MW에서 280MW로 증설했다.

정 연구원은 "충주 공장 부지를 모두 이용하면 잉곳·웨이퍼 생산설비를 1.3GW까지 확대할 수 있다"며 "연간 1.3GW 생성설비용량에 따라 2014년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영업이익률 8.6%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거나 잉곳·웨이퍼 가격이 오른다면 그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