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외 악재에 사흘만에↓…460선 '턱걸이'

코스닥지수가 대외 악재에 휘말려 사흘만에 하락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29포인트(0.92%) 내린 460.54로 장을 마쳤다.뉴욕증시는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에 그리스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도 460선 턱걸이로 출발한 뒤 내림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 1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98억원 가량 사들였다. 개인만이 8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방송서비스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 공세에 3% 이상 급락했다. 오락문화와 반도체, 음식료·담배, 금속, 건설,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도 1~2% 이상씩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최고가(3만9600원)를 경신했다. 개발 중인 2세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2종 판매를 앞두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이 제주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17% 뛰었고 비트컴퓨터도 1.23% 올랐다.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에스코넥은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 304개에 그쳤다. 하한가 2개 등 638개 종목은 내렸고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