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의 경영인' KAL 조양호 회장의 경쾌한 'FLIGHT 패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모처럼 마이크를 잡고 공개 석상에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하늘을 나는 호텔','꿈의 비행기'로 불리는 에어버스의 A380 항공기의 첫 운항을 하루 앞운 16일 인천공항으로부터 독도 상공까지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념 시험비행 행사를 가졌다.조양호 회장은 이날 시험비행을 한 A380 기내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기내가 넓어서 길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이동할 때는 승무원의 안내를 받기 바란다"며 농담을 던지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 나타난 조양호 회장의 패션 코드는 블루 컬러였다. 조 회장은 라이트 블루 셔츠와 네이비 컬러 수트를 입고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창공 패션'을 연출했다.

특히 조 회장은 네이비 색상의 수트를 입고 대한항공 이미지 컬러인 '스카이 블루(Sky Blue)'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이 착용한 스카이 블루 넥타이는 경쾌하고 세련된 컬러로 'FLIGHT'이라는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며 센스있는 패션을 완성시켰다.이 스카이블루 넥타이는 에르메스로 에르메스의 대표 무늬 H를 새겨놓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H무늬 넥타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무난해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조 회장은 이날 " A380 도입을 결정한 2003년은 9ㆍ11테러 여파로 항공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었지만 A380을 주문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며 "덕분에 좋은 가격으로 A380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2014년까지 추가로 들여오는 A380 9대의 내부 구성에 대해 "영업본부는 비즈니스석을 줄이려 하지만 명품 항공사로 가기 위해 다른 항공기도 2층 전체를 비즈니스석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A380 운항에 들어가며 미국 뉴욕,프랑스 파리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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