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포커스] 한강밤섬자이, 중대형 46가구 일반분양 전환…로열층 당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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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서울 마포 서강대교 북단인 하중동 101 일대의 단독주택 및 저층빌라를 재건축해 지난해 3월부터 입주한 아파트 '한강밤섬자이'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밤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에 488가구로 구성돼 있다. 입주한 지 1년이 넘은 재건축 아파트에서 일반분양이 나오는 것은 2009년 4월 임대주택 의무 비율 폐지를 골자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에 따라 임대배정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46가구로 전용면적 기준으로 △84㎡ 28가구 △118㎡ 8가구 △132㎡ 10가구다. 대개 소형으로 배정되는 임대물량과는 달리 한강밤섬자이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되는 게 이채롭다. 또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면서도 지상 9~14층의 고층도 분양 대상에 포함돼 있어 로열층 당첨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3.3㎡당 평균 1987만~2053만원 선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2007년 12월 입주한 한진해모로아파트의 103㎡형 시세는 3.3㎡당 2018만~2210만원에 형성돼 있다. 한강밤섬자이 84㎡형 12층과 13층은 지난해 8억3000만~8억7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GS건설은 입주단지라는 점을 감안해 계약금 5%,중도금 10%,계약 후 6개월 뒤에 잔금을 받는 조건을 내세웠다. 한강밤섬자이는 아파트 이름처럼 한강과 밤섬에서 가까운 게 매력으로 꼽힌다. 단지가 강변북로와 거의 맞닿아 있기 때문에 한강과 밤섬 조망권이 좋은 편이다. 7개동 가운데 3개동이 한강쪽으로 배치돼 고층에서는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파트 동이 엇각으로 배치돼 있어 가운데 3개동 일부 층에서도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다만 강변북로가 워낙 가까워 일정 시간대에는 어느 정도 자동차 소음을 예상해야 한다.
단지 구성은 서울 강남에서 고가 아파트 대열에 뛰어 오른 반포자이의 축소판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키 큰 소나무,수경공원,어린이 놀이터와 바로 옆에 마련된 탁자와 의자,둘레길 등은 규모는 작지만 반포자이의 조경을 빼닮은 모습이다.
중형 단지인데도 GS건설의 입주민 공동시설인 자이안센터가 마련돼 있다. 실내골프연습장 헬스클럽 GX룸 등을 갖춘 시설이다. 현장에 일반분양 대상인 3개 타입의 샘플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02)3143-0043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