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피트니스] "나는 적극적으로 사는가"…일하기 싫을 때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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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있으면 정말 답답해 죽겠어요. 연봉만큼 일하는 것 같지도 않고…,그렇다고 일을 많이 하고 싶진 않아요. 답답하면 가끔씩 내 차에서 쉬다가 들어오곤 해요. "
경력 10년차의 30대 후반 직장인 L씨는 진료실을 찾아와 이렇게 하소연했다. "예전 회사에선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이렇게 뼈빠지게 일해야 하나 생각해서 이직했는데 여기는 그 반대예요. 오히려 지금 직장에선 내가 필요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L씨는 전 직장에서 연봉 3700만원을 받다가 새 직장으로 옮기면서 5000만원을 받게 됐다. 하지만 높은 연봉에 부응하는 의욕이 생기지 않아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하루 종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회사 출근이 싫어질 때,도저히 의욕이 나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가","나는 회사에서 능력 있는 사람인가","나는 적극적으로 살고 있는가".이 중 한 가지만 부족해도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다 능력을 인정받아도 비호감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반대로 누구나 좋아하는 호인이고 아주 적극적인데 능력은 없다면 주변사람들이 뒷수습하느라 바쁠 것이다. 또 '엄친아'처럼 보이는 매력적인 스펙을 갖췄어도 적극적이지 않다면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얌체'일 뿐이다.
L씨는 적극성 부족에 해당할 것이다. 그를 위해 세 가지 처방을 내렸다. 첫째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목소리톤을 높여 먼저 인사하라고 했다. 둘째 시키는 일만 하면 낙오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일을 찾으라고 했다. 셋째 상사와 가까이 하면 살고 멀어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사내 정치,인맥관리에 신경쓰라고 했다. 그러면 상사가 안되는 일도 되게 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L씨가 아니라도 누구든 이 세 가지 숙제를 매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일에 목매지 않으면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회사가 원하는 바를 잘 알고 회사로부터 존중받는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힘이 생기고,덤으로 두둑한 연봉도 챙기게 될 것이다.
유은정 < 좋은클리닉 원장(서울 반포동) >
경력 10년차의 30대 후반 직장인 L씨는 진료실을 찾아와 이렇게 하소연했다. "예전 회사에선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이렇게 뼈빠지게 일해야 하나 생각해서 이직했는데 여기는 그 반대예요. 오히려 지금 직장에선 내가 필요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L씨는 전 직장에서 연봉 3700만원을 받다가 새 직장으로 옮기면서 5000만원을 받게 됐다. 하지만 높은 연봉에 부응하는 의욕이 생기지 않아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하루 종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회사 출근이 싫어질 때,도저히 의욕이 나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가","나는 회사에서 능력 있는 사람인가","나는 적극적으로 살고 있는가".이 중 한 가지만 부족해도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다 능력을 인정받아도 비호감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반대로 누구나 좋아하는 호인이고 아주 적극적인데 능력은 없다면 주변사람들이 뒷수습하느라 바쁠 것이다. 또 '엄친아'처럼 보이는 매력적인 스펙을 갖췄어도 적극적이지 않다면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얌체'일 뿐이다.
L씨는 적극성 부족에 해당할 것이다. 그를 위해 세 가지 처방을 내렸다. 첫째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목소리톤을 높여 먼저 인사하라고 했다. 둘째 시키는 일만 하면 낙오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일을 찾으라고 했다. 셋째 상사와 가까이 하면 살고 멀어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사내 정치,인맥관리에 신경쓰라고 했다. 그러면 상사가 안되는 일도 되게 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L씨가 아니라도 누구든 이 세 가지 숙제를 매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일에 목매지 않으면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회사가 원하는 바를 잘 알고 회사로부터 존중받는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힘이 생기고,덤으로 두둑한 연봉도 챙기게 될 것이다.
유은정 < 좋은클리닉 원장(서울 반포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