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 왼쪽)가 17일 방송인인 김흥국 씨(오른쪽)의 삭발 현장을 찾아 그를 위로해 눈길.김씨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정당한 이유없이 퇴출됐다며 이날 농성장에서 삭발을 감행.정 전 대표는 이날 삭발현장에서 "나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 같아 상당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정 전 대표는 며칠 전 기자와 만나서도 "왜 이렇게 세상이 우리 착한 흥국이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지지자인 김씨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두 사람은 1998년 축구협회장과 홍보대사로 만난 뒤 2002년 대선 당시 국민통합21 대선 후보였던 정 전 대표를 김씨가 문화예술 특보로 적극 지지하면서 측근 관계로 발전.
親朴 토론회 찾은 親李 김영우○…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인사로 불리는 김영우 의원이 17일 친박계 의원들의 최대 모임인 여의포럼 창립 3주년 기념 토론회의에 토론자로 나서 화제.여의포럼 행사에 친이계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한 것은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정두언 의원 외에는 전례가 없던 일.
김 의원은 그간 당내 화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친박계 의원들과도 두루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다져.김 의원은 "친이 · 친박 간의 갈등이 나쁜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소한 오해를 통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계파를 뛰어넘어 이야기를 나누면 당내 화합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참여 이유를 밝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