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딸에게 입양사실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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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입양한 딸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차인표는 최근 MBC 라디오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코너 '토요일에 만난 사람'에 출연했다. 차인표는 사전 녹음에서 "먼 미래에 '작가'로 불리워졌으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차인표는 지난 2009년 '잘가요 언덕'에 이어 올해 '오늘 예보'라는 소설을 출간했다.
차인표는 '오늘 예보'를 쓰게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1998년 당시 한강 둔치에서 실의에 빠져 눈물 흘리거나, 먼 산을 바라보는 IMF 실직 가장들을 본 경험과 2008년 탤런트 후배의 자살 소식을 꼽으면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연예인 후배들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입양한 딸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처음부터 알려 줬다. 말하지 않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딸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차인표는 애초에 제안을 받았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박중훈 역할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왜 거절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후에 이명세 감독에게서 "바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인터뷰에서 차인표는 진지하면서도 시종일관 솔직함과 유쾌함을 잃지 않아 그 동안 "좀 딱딱하게 인터뷰한다"는 세간의 인식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