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 속 한줄 신존인물 소재 ‘무사 백동수’ 제 2의 대장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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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월화 ‘무사 백동수’의 백동수가 제 2의 대장금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후속으로 오는 7월 4일부터 첫방송되는 ‘무사 백동수’는 조선제일검으로 풍운의 삶을 살았던 민중들의 영웅 백동수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특히 역사서 속에서 한 줄로만 표현된 주인공 백동수를 그려가는 이 드라마는 역시 조선 역사속에서는 미미한 존재인 서장금이 주인공이었던 MBC ‘대장금’(2003년)처럼 히트작이 될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주인공 서장금은 ‘조선왕조실록’에는 ‘중종의 총애를 받은 천민 출신의 의녀’정도로 표현되었는데, 의술과 요리에 뛰어났기 때문에 ‘대(大)’를 써서 ‘대장금’으로 불렸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사극의 대가 이병훈PD와 신예 김영현 작가는 주인공 이영애를 중심으로 극중 화려한 궁중요리 경연대회 등에 대해 상상력을 동원하며 현실감있게 그려냈고, 당시 최고 시청률 57.8%(AGB닐슨 전국)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거듭났다. ‘무사 백동수’의 경우 역사서 속에서 ‘백동수는 정조임금의 명에 따라 규장각 검서관 이덕무, 박제가 등과 함께 동양 3국의 무예를 총망라한 실전무예서 ‘무예도보통지’(1790년, 정조 14년)를 만든 장용영 장교’라는 정도로 기록된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특히 이 점은 그동안 조선시대 영웅으로 잘 알려진 허균의 ‘홍길동전’의 홍길동과 일지매가 전설적인 인물이라 점과 차별되는 점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그동안 여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산부인과를 브라운관으로 옮기며 남녀노소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드라마 ‘산부인과’(2010년)를 연출한 이현직PD와 2004년 ‘미르신화전기’를 통해 제1회 SBSi 인터넷소설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권순규 작가가 힘을 합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인공 백동수역에는 ‘웃어라 동해야’의 히로인 지창욱이 맡았다. 극본을 집필한 권순규작가는 “백동수는 상처와 역경을 딛고 일어난 인물로, 민중의 편에 섰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했던 그 무엇에 대해 열과 성의를 다했던 영웅으로도 그려진다”며 “이를 위해 몇몇 부분에서는 상상력도 더해지면서 시청자분들의 많은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드라마 ‘무사 백동수’는 지창욱과 유승호, 윤소이, 신현빈을 비롯해 박근형, 전광렬, 최민수, 이계인, 이원종, 오만석, 성지루, 안석환, 박철민 등 관록의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