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기업 CEO 40% "하반기 매출목표 상향"

상의, 245명 '대응전략' 조사

지방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국내 기업인 10명 중 4명이 올 하반기 사업 목표를 높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수도권 이외 지방기업 최고경영자(CEO) 24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전망과 대응전략'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8%가 '상반기보다 매출을 높게 잡는 등 성장위주 경영전략을 펼 것'이라고 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안정경영'을 하겠다는 답은 30.6%,'낮게 설정하되 비용절감에 주력하는 생존경영'을 펼치겠다는 CEO는 28.6%였다.

지방 기업인들은 올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선 '경기둔화가 완화될 것'(47.3%)이라고 내다봤다. '저점을 통과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답도 37.6%에 달해 낙관적 견해가 다수를 이뤘다. 대한상의는 "지방의 경우 부동산경기 호조와 수출산업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비해 기대심리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기업들은 상향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과 신규사업 진출'(37.1%)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었다. 이어 기존 주력사업 경영력 강화(28.2%) 내부혁신(17.6%) 노후시설 개선(13.2%)을 꼽았다.

올 하반기 최대 현안으로는 '원자재 가격과 임금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55.1%)라고 답했다. 소비심리 위축(17.1%)과 경제불확실성(10.2%) 인력부족(7.8%)을 꼽은 기업들도 있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세제감면,보조금 등 투자인센티브 확대'(51.0%)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