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올해 인플레 상승압력 지속될 듯

[0730]브라질 경제의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계속될 전망이다.중앙은행의 인플레 억제 목표치 달성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이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리듬을 해치지 않으면서 인플레 억제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내년에 연간 인플레율이 억제 목표치인 4.5%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억제 목표치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그러나 5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55%로 나타나 상한선을 이미 넘었다.전문가들은 12개월 인플레율이 7월 또는 8월에 정점에 달하고 나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올해 역시 6% 가까운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톰비니 총재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브라질 정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4.5%로 보고 있으나,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4.1%와 3.6%로 제시했다.브라질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 평균인 4.3%와 4.5%,남미 평균인 4.7%와 4.1%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브라질은 지난해 7.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이는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