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Q 영업익 예상치↓·목표가↓-이트레이드證

이트레이드증권은 20일 LG디스플레이(LGD)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송은정 연구원은 "전방산업 TV 판매량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영업 실적이 기대치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전체 TV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북미와 서유럽 지역의 TV 수요 약세로 주요 TV세트 업체들이 패널 구매에 보수적인 자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 증가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LG디스플레이에서 제시한 실적목표치(상반기 흑자전환)와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예상치(912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송 연구원은 "선진지역의 경기 악화 영향으로 2분기 TV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2% 감소한 4500만대에 그칠 것"이라며 "TV, 모니터, 노트북PC 등 완제품의 출하량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재고 수준 역시 정상 수준을 웃도는 5~6주 내외를 기록, 패널 재고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당분간 세계 경기 영향으로 인해 재고 조정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계절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패널 수급은 재고조정을 통해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3분기에는 전분기대비 약 4%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영업이익이 291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