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 신호는? "그리스 문제 해결에 주목"-삼성

삼성증권은 20일 늦어도 다음달까지 그리스 재정위기 관련 추가 지원안이 도출, 증시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성봉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수급상 매수 여력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어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만 아니라면 현재 증시 수급은 반등을 견인하기에 충분하다"며 "문제는 반등을 촉발할 계기인데, 이후 그리스 문제 해결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용인하는 대가로 세계증시의 시가총액은 35조달러가 감소했고, 세계 금융기관 손실 상각 처리액이 2조달러에 달했다는 점에 비춰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 해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

이르면 이번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고, 늦어도 다음달 중으론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코스피지수 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피로도가 커지고 있지만 현 지수대는 매도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자동차와 화학, 정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