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하반기 수주도 긍정적-동부證

동부증권은 2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수주량 증대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규수주가 이달 현재까지 105억달러를 기록, 연초 목표인 120억달러에 87.4%를 달성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수주도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삼성중공업 측이 전망한 올해 150억달러 전후의 신규수주 목표는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이달 중 원유운반선 수주가 기대되고 3분기 중에는 유토피아사가 발주하는 크루즈선 계약 예정돼 있다"며 "드릴쉽 옵션만 8척 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선 옵션도 4척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 등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리스 선주로부터의 수주는 전체 선박에 10% 정도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쉘(Shell)사로부터 1차 액화천연가스-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발주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차분에 대한 발주 움직임이 벌써 감지되고 있다"며 "해양설비의 발주 증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