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워치] 테크노세미켐, 2분기도 '깜짝실적' 기대

코스닥시장의 테크노세미켐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소재업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하반기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테크노세미켐 주가는 고전하는 코스닥시장에서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탔다. 20일엔 전일 대비 2700원(5.78%) 내린 4만4050원으로 마감했지만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테크노세미켐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을 전기 대비 14.4% 증가한 1082억원,영업이익은 32.2% 늘어난 146억원으로 추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식각액)부문 모두 실적 호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씬 글래스(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공정)사업은 단기 성장 모멘텀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달 말 완료되는 생산설비 증설이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 전해액 사업도 중장기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전해액 사업을 담당하는 TSC미시간에서 소폭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해액 사업 성장 속도에 따라 내년 이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아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