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신탁·랩까지…月 지급식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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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운용사 상품출시 경쟁수익을 매월 일정하게 지급하는 펀드 · 신탁 ·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쏟아지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1955~1964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 월지급식 상품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현대증권은 20일 고객 맞춤형 월지급식 펀드 서비스 'QnA 머니플랜 서비스'를 출시했다. 투자펀드와 지급 방식,주기를 고객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평생월급만들기 연금펀드'를 내놨다. 은퇴 시점을 감안해 운용 기간 동안 펀드가 자동으로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알아서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은퇴 후부터 월정액을 지급받을 수도 있다. 세제 적격 연금상품으로 연 4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매월 수익을 지급하는 월 지급식 ELS를 출시했다. 코스피200지수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매월 최대 0.835%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대원 한국투자증권 에쿼티DS부 부장은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지급식 ELS는 일정 조건 만족 시 매달 현금을 지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고 만기에 노출될 수 있는 종합소득세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익금 월지급식 자문사 랩을 출시했다. 매월 마지막 영업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된 금액이 고객이 납입한 금액보다 많은 경우 고객이 가입 시 미리 지정한 비율만큼의 이익금을 자동으로 고객 출금계좌로 지급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