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30년 후 스마트폰, 사람의 두뇌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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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IT 미래 제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국과 일본,중국의 기업들을 아시아와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도와주는 '오리엔탈특급프로젝트'를 구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 회장은 20일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진 소프트뱅크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뱅크에 속한 800여개의 인터넷기업은 한국,중국 기업들과 협력해 아시아 각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구상을 말했다. 손 회장은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 앞으로 300년 동안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나의 컴퓨터 칩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숫자가 인간의 뇌에 있는 세포 수(300억개)를 능가하는 시점을 2018년으로 계산했다. 300년 후에는 인간의 뇌 세포보다 무려 10의 60승배나 많은 트랜지스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300년 후의 모습에 비해 30년 후의 미래는 손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30년 후에는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S 같은 스마트폰이 인간의 뇌보다도 더 큰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무한대의 저장,무한대의 네트워크가 사람들의 생활 양식 자체를 바꿀 겁니다. "
손 회장은 60대에 바통을 넘겨줄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를 설립했다. 20~40대에서 300명을 뽑았는데,2만명 사원 중 200명(1%),외부 응모자 1만명 중 100명을 뽑았다고 했다. 6개월 단위로 하위 20%를 퇴출시켜 단 1명이 손 회장 뒤를 잇고 나머지는 30년 후 5000개가 될 소프트뱅크 회사들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임원기 기자/김광현 IT전문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