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해운

[한경속보]국내 소형 컨테이너 해운선사인 양해해운이 고유가로 인한 원료비 급등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지난 4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양해해운은 지난 14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내 컨테이너 선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2001년 조양상선에 이어 두 번째다.업계 관계자는 “선박 연료로 쓰이는 벙커C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소형 선사들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양해해운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전했다.양해해운은 한·일 및 동남아 등 근해 항로를 정기 운항하는 소형 선사로 1985년 해운산업 합리화 이후로는 처음으로 2009년 국적 정기선 등록증을 받은 선사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