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10곳 중 1곳…IFRS 자발적으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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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비상장사 10곳 중 1곳이 올해부터 IFRS를 자발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한 12월 결산 비상장 8812개사를 조사한 결과 9.6%인 842개사가 IFRS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IFRS를 도입한 이유로 81%인 680개사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 간 회계기준이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62곳은 △상장 추진 △회계 투명성 제고 △기업이미지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의 64.3%가 자발적으로 IFRS를 도입했다. 반면 1000억원 미만 기업의 IFRS 선택률은 7%에 그쳤다.
올해부터 IFRS를 의무 적용하는 12월 결산 1638개사 중 238곳은 올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37개사는 자산이 2조원에 미치지 못해 연결 의무가 없는데도 자율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상장사들이 제출한 1분기 보고서의 충실성을 점검해 내달 중순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한 12월 결산 비상장 8812개사를 조사한 결과 9.6%인 842개사가 IFRS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IFRS를 도입한 이유로 81%인 680개사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 간 회계기준이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62곳은 △상장 추진 △회계 투명성 제고 △기업이미지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의 64.3%가 자발적으로 IFRS를 도입했다. 반면 1000억원 미만 기업의 IFRS 선택률은 7%에 그쳤다.
올해부터 IFRS를 의무 적용하는 12월 결산 1638개사 중 238곳은 올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37개사는 자산이 2조원에 미치지 못해 연결 의무가 없는데도 자율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상장사들이 제출한 1분기 보고서의 충실성을 점검해 내달 중순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