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수 前비서관 구속영장 청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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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산저축銀 비리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22일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53 ·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비서관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브로커 윤여성 씨(56 · 구속기소)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그룹 특수목적회사(SPC)의 인천시 효성지구 개발사업 인 · 허가 등 로비를 해준 혐의라고 검찰은 밝혔다.
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관련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이명박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로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50 · 구속기소)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 전 비서관은 2007년 대선에서 이 대통령 후보 비서실 제2부실장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 정무1비서관을 지내다 올해 4월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소환조사로 지난 9일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조사 이후 주춤했던 검찰의 정 · 관계 로비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