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상승…WTI 93.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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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14센트 오른 배럴당 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8월물도 54센트 오른 94.17달러를 기록했다.장중 유가는 그리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한때 93달러를 밑돌기도 했다.그러나 그리스 정부가 의회 신임 투표에서 재신임을 받고 지불유예 사태를 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했다.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통화가치 약세쪽에 무게를 실어줬다.이날 뉴욕외환 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442달러까지 올라가는 등 강세를 보였다.반면 미국 달러화는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22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IEA 데이비드 파이프 석유산업부분 대표는 “사우디가 생산량을 늘리는 지표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증산한 원유가 시장에 풀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사우디의 원유 정제량이 6,7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우디 석유장관 알리 알-나이미는 지난 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쿠웨이트 카타르 등과 함께 원유공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그러나 당시 OPEC은 이란 등 일부 국가의 반대로 증산에 합의하지 못했다.
IEA는 원유시장을 모니터링해 각국이 비축량을 늘려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미국,일본,독일 등 28개국에 제공하는 국제기구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14센트 오른 배럴당 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8월물도 54센트 오른 94.17달러를 기록했다.장중 유가는 그리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한때 93달러를 밑돌기도 했다.그러나 그리스 정부가 의회 신임 투표에서 재신임을 받고 지불유예 사태를 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했다.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통화가치 약세쪽에 무게를 실어줬다.이날 뉴욕외환 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442달러까지 올라가는 등 강세를 보였다.반면 미국 달러화는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22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IEA 데이비드 파이프 석유산업부분 대표는 “사우디가 생산량을 늘리는 지표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증산한 원유가 시장에 풀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사우디의 원유 정제량이 6,7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우디 석유장관 알리 알-나이미는 지난 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쿠웨이트 카타르 등과 함께 원유공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그러나 당시 OPEC은 이란 등 일부 국가의 반대로 증산에 합의하지 못했다.
IEA는 원유시장을 모니터링해 각국이 비축량을 늘려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미국,일본,독일 등 28개국에 제공하는 국제기구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