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불확실성에 주가 과매도권"-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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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2일 하이닉스에 대해 매각과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매수 대응을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정책금융공사는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 협의회는 보유 중인 8850만주(지분 15%)에 대한 전부 또는 일부 매각안을 발표, 구주매출 최소 7.5% 이상, 신주발행 최대 10% 이하, 신주와 구주를 합쳐 15% 이상 매입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밝혔다. 다음달 8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8월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매각 진행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입찰기업 없거나 한 곳이면 주가에 중립적이고 두 곳 이상이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책금융공사가 구·신주 매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추가적인 루머 양산이 일단락 됐다는 점은 이번 하이닉스 매각공고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에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구주매출과 신주발행 매출을 병행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구주 매출의 최소 절반(7.5%), 신주 발행은 최대 10%을 제시해 그 합이 최소 전체 지분의 15%를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또 경쟁입찰일 경우 구주 기준으로 인수가격이 중요해 구주를 적게 가져가는 곳이 유리하지 않은 구조로 입찰을 검토한다고 정책금융공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구주 인수 비율과 제안 가격이 경쟁입찰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인수대금은 최소 2조2900억원에서 최대 3조83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이닉스 매각 관련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설정해보면 어떤 경우든 주가에는 부정적이지 않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
다. 그는 "만약 '인수 의향서 제출 기업 없을 경우'는 펀더멘털(내재가치)로 회귀 영향력은 중립적일 것이고 '인수 의향서 제출 기업이 둘 이상일 경우'에는 경쟁입찰로 신주 발행 비율이 적어져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수 의향서 제출 기업 하나일 경우'에는 단독 입찰자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점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이 역시 이미 현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전날 정책금융공사는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 협의회는 보유 중인 8850만주(지분 15%)에 대한 전부 또는 일부 매각안을 발표, 구주매출 최소 7.5% 이상, 신주발행 최대 10% 이하, 신주와 구주를 합쳐 15% 이상 매입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밝혔다. 다음달 8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8월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매각 진행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입찰기업 없거나 한 곳이면 주가에 중립적이고 두 곳 이상이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책금융공사가 구·신주 매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추가적인 루머 양산이 일단락 됐다는 점은 이번 하이닉스 매각공고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에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구주매출과 신주발행 매출을 병행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구주 매출의 최소 절반(7.5%), 신주 발행은 최대 10%을 제시해 그 합이 최소 전체 지분의 15%를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또 경쟁입찰일 경우 구주 기준으로 인수가격이 중요해 구주를 적게 가져가는 곳이 유리하지 않은 구조로 입찰을 검토한다고 정책금융공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구주 인수 비율과 제안 가격이 경쟁입찰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인수대금은 최소 2조2900억원에서 최대 3조83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이닉스 매각 관련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설정해보면 어떤 경우든 주가에는 부정적이지 않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
다. 그는 "만약 '인수 의향서 제출 기업 없을 경우'는 펀더멘털(내재가치)로 회귀 영향력은 중립적일 것이고 '인수 의향서 제출 기업이 둘 이상일 경우'에는 경쟁입찰로 신주 발행 비율이 적어져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수 의향서 제출 기업 하나일 경우'에는 단독 입찰자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점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이 역시 이미 현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