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한국에 美산 신형 캠리 내년 출시"

미국 생산차 3~4종 국내 판매 방안 추진
올 가을 시에나, 내년 신형 캠리 등

도요타자동차가 내년까지 신형 캠리 등 미국에서 생산하는 신차 3∼4종을 한국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도요타 브랜드의 신차 3~4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요타 딜러 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한한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일본 본사 측과 이같은 내용을 긴급 협의한 것으로 도요타 측은 전했다.

우선 도요타는 올 10월께 미국 전용 모델인 7인승 미니밴 '시에나'를 비롯 올 가을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는 7세대 신형 캠리를 내년에 한국 시장에 투입한다. 또 크로스오버차량(CUV)인 '벤자',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랜더'도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를 염두해 모두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들어 판매량이 월 평균 200대 수준으로 급감한 렉서스 브랜드는 LS 시리즈, ES350, CT200h에 대한 시승회, 골프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키로 했다.

신차 투입에 이어 아키오 사장이 한국의 딜러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조만간 지켜질 것으로 도요타 딜러 측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