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꼴까닭 호프' 9월 30일 첫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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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출신 진이자 극단자유공간 대표가 새 작품 '꼴까닭 호프'를 무대에 올린다.
진 대표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살에 대해 '자살은 심리적 타살이다'라는 문제제기를 하려고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우리의 무관심이 그들을 더 외롭고 무기력하게 만든 것이라고 밝히며 관심과 사랑을 촉구했다.
잘못된 결혼 생활로 모든 걸 잃고 허름한 차고를 얻어 호프집을 차린 미선.
하늘용품 판매처에서 용품을 구입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업자에게 전화를 해 따져보지만 결과는 자신이 돈이 없어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이라는 대답만 돌아온다.차고를 소개시켜준 돈 많은 부동산 중개인은 호프집을 드나들며 미선에게 추파를 던지고, 하늘용품업자인 사나이는 여러 번 항의전화를 한 미선이 궁금해 호프집을 찾아와 미선을 만난다.
그런 뒤 계속해서 호프집에 나타나는 사나이와 수상한 사람들… 사나이는 ‘닭호프’ 간판 앞에 ‘꼴까’를 덧붙여 ‘꼴까닭 호프’ 간판을 내건 뒤, 손님을 끌어들이기 시작하는데….
제작진은 절박한 현실을 이야기 하면서도 파스텔과 같은 빛깔로 이야기를 나누는 연극 '꼴까닭 호프'를 접하게 된다면 마치 짤막한 어른 동화 한 편을 본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9월 30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 오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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