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등 글로벌 가전기업, 日 절전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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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제너럴일렉트릭(GE)과 중국 BYD 등 글로벌 전기업체들이 절전 대책을 세우고 있는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E와 BYD 등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가전용 축전지 등 절전제품을 갖고 일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GE는 지난 4월 일본 생활용품 제조업체 아이리스오야마와 함께 GE 브랜드의 LED 조명을 팔고 있다.BYD는 이달 말부터 일본에서 가정용 축전지를 판매한다.이들 업체들의 제품 가격은 일본 제품에 비해 약간 저렴하지만 품질은 떨어지지 않아서 일본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BYD 관계자는 “일본의 가전시장 규모는 9조5000억엔(약 128조원)이며 원전 사고 탓으로 올 여름 특히 절전 관련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띌 것”이라며 “일본 제품에 비해 10~20%가량 싸지만 품질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어드밴스트리서치의 스즈키 이쿠오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은 제품 브랜드를 통해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외제는 품질 면에서 뒤처지지 않을 경우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최근 조사에서 일본 소비자 대다수는 TV와 냉장고와 달리 LED 전구나 축전지 등의 경우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5월 일본에서 LED 조명 판매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대지진 이후 제한송전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절전 의식이 강해지면서 백열전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적은 LED 전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LED 전구에서 일본 시장 점유율 1위인 파나소닉은 올해 일본 LED 시장이 전년보다 50% 증가한 1800만개,내년에는 24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1890년 일본에서 처음 백열전구를 선보인 도시바는 작년 3월 가정용 백열전구 사업을 접고 LED 전구로 전환,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도시바는 오는 2015년 LED 부문의 매출을 3500억엔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또 최근 가정용 축전지 제품을 당초 판매 일정보다 한 달가량 빨리 앞당겨 팔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 관할 지역에 있는 세대와 기업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15% 절전 캠페인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며 “LED와 가정용 축전지 등 절전형 제품 시장의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E와 BYD 등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가전용 축전지 등 절전제품을 갖고 일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GE는 지난 4월 일본 생활용품 제조업체 아이리스오야마와 함께 GE 브랜드의 LED 조명을 팔고 있다.BYD는 이달 말부터 일본에서 가정용 축전지를 판매한다.이들 업체들의 제품 가격은 일본 제품에 비해 약간 저렴하지만 품질은 떨어지지 않아서 일본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BYD 관계자는 “일본의 가전시장 규모는 9조5000억엔(약 128조원)이며 원전 사고 탓으로 올 여름 특히 절전 관련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띌 것”이라며 “일본 제품에 비해 10~20%가량 싸지만 품질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어드밴스트리서치의 스즈키 이쿠오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은 제품 브랜드를 통해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외제는 품질 면에서 뒤처지지 않을 경우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최근 조사에서 일본 소비자 대다수는 TV와 냉장고와 달리 LED 전구나 축전지 등의 경우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5월 일본에서 LED 조명 판매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대지진 이후 제한송전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절전 의식이 강해지면서 백열전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적은 LED 전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LED 전구에서 일본 시장 점유율 1위인 파나소닉은 올해 일본 LED 시장이 전년보다 50% 증가한 1800만개,내년에는 24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1890년 일본에서 처음 백열전구를 선보인 도시바는 작년 3월 가정용 백열전구 사업을 접고 LED 전구로 전환,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도시바는 오는 2015년 LED 부문의 매출을 3500억엔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또 최근 가정용 축전지 제품을 당초 판매 일정보다 한 달가량 빨리 앞당겨 팔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 관할 지역에 있는 세대와 기업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15% 절전 캠페인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며 “LED와 가정용 축전지 등 절전형 제품 시장의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