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美 경기 우려에 반등세 주춤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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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23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반등 기조가 다소 주춤하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그리스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이틀째 상승,2060선을 회복했다.그리스 새 내각 의회 신임안 가결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070선 회복을 재타진하기도 했다.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 하락과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회복세 둔화 진단과 조치에 대한 실망으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준은 올해 및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적인 부양책은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1∼3.3%에서 2.7∼2.9%로 내렸고,내년 전망치도 3.5∼4.2%에서 3.3∼3.7%로 하향 조정했다.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조정 구간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겐) 대외악재가 불거지며 2개월 가까이 조정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이 단기적으로 힘들 수 있다”면서도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은 변동성이 있더라도 조정 때마다 주식 비중을 늘려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증시 조정의 한 축이던 그리스 사태의 경우 신임 내각의 의회 통과로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고,미국 경기지표 둔화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요인들이 서서히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이후 미국 경기가 눈에 띄게 둔화됐는데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상승이 소비에 타격을 미쳤고,일본 지진 여파로 인한 산업생산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최근 중동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일본발 부품 수급 불안도 우려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심업종으론 낙폭과대주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기존 주도주 등이 꼽혔다.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반등 시엔 기존 주도주 외에도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이 순환매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장중 기관 선호 종목 중심의 대응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투자심리 악화로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낙폭이 컸던 종목과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선취매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실적 관련해선 자동차 업종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지만 종목별로는 화학이나 내수 업종도 접근 가능한 종목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그리스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이틀째 상승,2060선을 회복했다.그리스 새 내각 의회 신임안 가결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070선 회복을 재타진하기도 했다.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 하락과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회복세 둔화 진단과 조치에 대한 실망으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준은 올해 및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적인 부양책은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1∼3.3%에서 2.7∼2.9%로 내렸고,내년 전망치도 3.5∼4.2%에서 3.3∼3.7%로 하향 조정했다.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조정 구간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겐) 대외악재가 불거지며 2개월 가까이 조정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이 단기적으로 힘들 수 있다”면서도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은 변동성이 있더라도 조정 때마다 주식 비중을 늘려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증시 조정의 한 축이던 그리스 사태의 경우 신임 내각의 의회 통과로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고,미국 경기지표 둔화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요인들이 서서히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이후 미국 경기가 눈에 띄게 둔화됐는데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상승이 소비에 타격을 미쳤고,일본 지진 여파로 인한 산업생산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최근 중동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일본발 부품 수급 불안도 우려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심업종으론 낙폭과대주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기존 주도주 등이 꼽혔다.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반등 시엔 기존 주도주 외에도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이 순환매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장중 기관 선호 종목 중심의 대응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투자심리 악화로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낙폭이 컸던 종목과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선취매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실적 관련해선 자동차 업종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지만 종목별로는 화학이나 내수 업종도 접근 가능한 종목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