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계단식 상승 전망…주도주 저가매수 전략 유효"-현대

현대증권은 23일 증시가 추가적인 변동성 구간을 거친 후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얽혀있던 매듭이 풀리면서 시장이 한 발짝 앞으로 가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며 "당분간 시장은 변동성을 이어간 후 재차 방향성을 모색, V자형보다는 계단식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또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외국인이 증시로 귀환하는 시점에서 실적을 겸비한 주도주로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실적상으로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에너지 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여전히 양호하고, 조정을 거치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덜어냈다는 진단이다.

자동차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회복에 아직까지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고, 자동차부품의 경우 내달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되면서 관세 철폐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그는 "주도주의 실적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서 좀 더 멀리 보면 저점매수를 통한 접근전략이 유효하다"면서도 "하반기 주도주 외에 다른업종으로의 매기 확산 가능성도 열어 놓을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